국채 금리 상승에 위험 자산 '긴장'...비트코인 하방 압력 지속

장기 국채 수익률(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위험 자산 이탈 추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오전 8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22% 내린 2만613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bp 급등한 4.35%를 기록하며 2007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011년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 전망을 반영한다.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 상황에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국채금리 상승세는 암호화폐, 주식 시장 등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21일 채권 수익률 급증에 자본이 이동하면서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11% 하락했다.

러슬란 리엔카 유호들러 시장 총괄은 "위험 자산에서의 자금 유출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자체적인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이 같은 추세는 심화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물가상승 위험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내 세 번의 FOMC 회의가 남아있다.

시장은 오는 25일 와미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통화 정책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리엔카 시장 총괄은 파월 연설이 작년 만큼 시장을 위협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여전히 매파적인 세부 내용이 있겠지만 이전보다 더 중립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부양할 수 있는 많은 촉매제들이 아직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감기,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 투명하고 적합한 규제를 갖춘 더 많은 관할권 등이 비트코인 가격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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