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유동성 플랫폼 밸런서(Balancer)는 다수의 V2 자금 풀에서 보안 취약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밸런서 팀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여러 V2 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팀은 "긴급 완화 조치를 실시했지만 일부 자금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총예치금(TVL)의 80%에 대한 리스크는 완화한 상태이며 나머지 4%가량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완화 조치가 된 풀에 '완화(mitigated)' 라벨을, 아직 위험성이 있는 풀에 '위험(at risk)' 라벨이 표시돼 있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은 자금 풀은 일시 중단한 상태라면서 사용자에 자금 이전과 인출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밝혔다.
밸런서는 아직까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자금 탈취 건은 없다고 밝혔다.
밸런서 개발자 제프 베넷은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현재까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손실 자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취약점 확인 이후 밸런서의 총예치액(TVL)은 1억 달러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7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던 TVL은 현재 5억67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