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4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총 1억3740만 달러(한화 약 1737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하며 총 7억4200만 달러(한화 약 9384억원)의 자금이 투자 시장에 들어왔다. 2021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주 투자 상품 거래량은 23억 달러(한화 약 2조9090억원)로, 연평균 수준인 14억 달러(한화 약 1조7717억 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서 투자 상품 시장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첫째주 평균 2%에서 지난주 11%로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총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771억원)가 유입되어 전체 유입 자금의 99%를 차지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은 320만 달러(한화 약 40억4960만원)가 빠져나가며 12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의 총 운용자산액(AuM)은 지난 4월 1억9800만 달러(한화 약 2505억원) 최고 수준을 기록, 현재는 5500만 달러(한화 약 696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16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가 유출됐다. 이더리움은 올해 모든 자산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50만 달러), 폴리곤(50만 달러), 라이트코인(30만 달러), XRP(10만 달러), 카르다노(10만 달러) 투자 상품에서는 얕은 유입세가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1억901만 달러(한화 약 1379억원)와 2830만 달러(한화 약 358억원)가 유입됐다. 이밖에 브라질, 독일, 스웨덴 등에서는 소폭 자금 유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