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750억원 상당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올해 투자 시장을 '순유입' 상태로 돌려놨다.
1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5700만 달러(한화 약 753억원)가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체 유입 자금의 98%에 달하는 5600만 달러(한화 약 740억원)가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쏠렸다.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서는 60만 달러(한화 약 7억9300만원)의 얕은 유출세가 나타났다.
대형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동일한 금액이 순유입됐다.
이더리움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7분 '샤펠라(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를 실시한다.
샤펠라가 시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유니스왑, 폴카닷, 폴리곤에서도 각각 50만(한화 약 6억6000만원), 40만(한화 약 5억2896만원), 23만 달러(한화 약 3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다.
블록체인 관련주는 총 210만 달러(한화 약 27억77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시장은 2700만 달러(한화 약 357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독일, 스위스, 캐나다 시장에서도 각각 1700만 달러(한화 약 224억원), 1300만 달러(한화 약 172억원), 22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투심이 폭넓게 확산돼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주간 거래량은 9억7000만 달러(1조 2800억원)로 아직 저조한 편이다.
전세계 비트코인 주간 거래량도 총 180억 달러(한화 약 23조원)으로, 연평균 2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