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지난주 600만 달러(약 85억 2,000만 원)의 소폭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혼조된 시장 전망을 반영했다.
코인셰어스의 주간 디지털 자산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주초 소규모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미국 소매판매 지표 발표 이후 1억 4,600만 달러(약 2,073억 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주간 자금 흐름을 주도했으나, 주중 변동성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숏 비트코인 상품은 120만 달러(약 17억 원)가 유출되며 7주 연속 유출세를 보였고, 누적 유출액은 총 자산의 40%에 해당하는 3,600만 달러(약 511억 원)에 달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2,670만 달러(약 379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8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누적 유출액은 7억 7,200만 달러(약 1조 962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연초 이후 누적으로는 2억 1,500만 달러(약 3,05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여전히 두 번째로 높은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이(SUI)는 110만 달러(약 15억 6,000만 원)의 소폭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XRP는 이러한 추세와 달리 3,770만 달러(약 535억 원)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2억 1,400만 달러(약 3,038억 원)로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자산이 됐다. 멀티에셋 상품은 310만 달러(약 44억 원)가 유입됐으며,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30만 달러(약 4억 2,600만 원)의 유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7,100만 달러(약 1,008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며 월간 유출액이 9억 9,500만 달러(약 1조 4,129억 원)에 달했다. 반면 유럽과 캐나다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보였다.
스위스가 4,370만 달러(약 620억 원)로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독일이 2,230만 달러(약 316억 원)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940만 달러(약 133억 원), 스웨덴은 210만 달러(약 29억 8,000만 원)의 유입을 보였다. 호주와 브라질은 각각 120만 달러(약 17억 원)와 70만 달러(약 9억 9,000만 원)의 소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