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오틱이 유니버설 스테이킹 프레임워크 출시를 위해 2900만 달러(약 41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팬테라 캐피털이 주도했으며, 코인베이스 벤처스와 함께 아베, 폴리곤, 스타크웨어 등 주요 프로젝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심비오틱은 투자금을 통해 개발팀 확대와 생태계 구축, SDK 등 개발 도구를 활용한 네트워크 통합 가속화, 슬래싱과 크로스체인 담보 구성, 리스크 모델링 등 새로운 기능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심비오틱은 어떤 프로토콜보다 빠르게 총가치잠금(TVL)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재 14개 네트워크와 연동되어 있으며, 하이퍼레인, 스파크, 어베일 등을 포함해 35개 이상으로 확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최초로 맞춤형 슬래싱이 가능한 리스테이킹 시스템을 도입하며 프로토콜 수준의 보안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스테이킹은 리스테이킹이 도입한 자본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되, 그 범위를 크게 확장한다. 공유 보안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모든 종류의 자산이 모듈형이든 단일형이든, L1이나 L2 등 어떤 네트워크든 보호할 수 있게 하며, 전통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보험 등 금융 상품까지 지원한다.
심비오틱의 미샤 푸티아틴 공동 창업자는 "리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보안의 자본 효율성 문제를 해결했지만 고정된 가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유니버설 스테이킹은 이런 틀을 깨고 프로토콜이 시간이 지나면서 보안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모듈형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팬테라 캐피털의 폴 베라디타킷 매니징 파트너는 "우리는 유니버설 스테이킹을 블록체인 인프라의 다음 단계로 본다"며 "심비오틱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자산과 네트워크 간의 경제적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킹과 암호화폐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약 3380만 ETH가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이는 전체 ETH 공급량의 28.36%를 차지한다. 한편 2024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9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