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는 지난 4월 7일 연중 최저치인 약 1.61달러를 기록한 후 2주 만에 약 25% 상승하며 저점을 벗어났다. 같은 기간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2% 급등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 속에서 XRP 역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거래 시장의 강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선물 펀딩금리는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트레이더 간의 방향성 줄다리기가 여전히 치열함을 보여준다. 펀딩금리는 보통 강한 롱이나 숏 포지션이 우세할 때 왜곡되는데, 지금처럼 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은 양측의 포지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여전히 XRP에 대한 두 자릿수 가격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암호화폐 기조를 이어가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가 규제 불확실성 국면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주목받으면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는 XRP가 기술적 약세 구간을 벗어난 만큼, 향후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와 정책 뉴스뿐 아니라 앞으로 나올 글로벌 기관의 도입 움직임이 단기 가격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