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인덱스 선물 계약이 출시됐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증권거래소 마트바 로펙스(Matba Rofex)가 발표했다.
마트바 로펙스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인덱스를 추종하는 선물 계약으로, 아르헨티나 페소로 거래·청산된다.
비트코인 인덱스 선물 계약은 지난 4월 12일 아르헨티나 국가증권위원회(CNB)가 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승인한 첫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다.
승인 배경에 대해 당국은 "자본 시장에서 규제 기업이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트바 로펙스는 근거 규제와 거래 지침을 발표하면서 "현재는 적격 투자자만이 해당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며 중개업체가 투자자 요건을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극심한 물가 상승 상황에서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전해졌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4월 아르헨티나 물가는 전년 대비 108% 폭등,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 증권 당국 역시 오는 9월 현지 증권거래소 B3에 암호화폐 선물 계약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