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7월 비트코인(BTC)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8억 800만 달러(한화 약 1조657억원)를 돌파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사상 첫 선물 계약 규모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103억 달러(한화 약 13조5857억원)로, 처음으로 선물 계약 규모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1900억원)를 넘어섰다.
반면, 선물 미결제약정은 올해 들어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글래노드는 "이는 투자자들이 BTC 가격 상승을 예상하면서 콜 옵션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BTC 옵션 상품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 202년 7월부터 시장 규모를 형성한 바 있다.
실제로 스큐(Skew)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기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BTC 옵션 상품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8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OKEx의 BTC 옵션 미체결약정 규모는 각각 1억 5100만 달러(한화 약 1991억6900만원), 4800만 달러(한화 약 633억1200만원)로 집계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 데리비트가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옵션 시장 내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35억 달러(한화 약 4조6165억원)"라며 "그중 데리비트 플랫폼이 28억 달러(한화 약 3조6932억원) 규모의 BTC 옵션 미결제약정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후 11월 22일 기준 데리빗 등 주요 7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의 BTC 옵션 총 미결제약정 규모가 45억3000만 달러(한화 약 5조9750원)를 기록했다.
같은 달 15일 이후 일주일 만에 1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조4904억원)인 약 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