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전문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BTC) 선물 ETF 실적이 현물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기관 K33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쉐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실적이 비트코인 가격 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60% 상승한 반면, 프로쉐어즈의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47%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ITO의 저조한 성과는 펀드 구조에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BITO는 토큰을 구매하는 대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BTC 선물계약을 매입한다. 펀드는 만기가 도래하는 계약을 매월 롤오버해야하며, 때문에 기간별 가격 차이에 취약하다.
콘탱고 블리드(Contango Bleed) 현상이 발생, 손실을 악화시킨다는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가 트위터를 통해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ETF 'BITO' 및 숏 비트코인 ETF 'BITI' 거래량이 급증하며, 해당 ETF들의 거래량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323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주목할 점은 프리미엄/디스카운트가 발생하지 않고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