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1,4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가 최근 1,800달러 선까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공매도 포지션이 2025년 들어 가장 낮은 5억 달러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는 이더리움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감소하면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정책으로 시장이 하락하자 거래 수익성이 떨어져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한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되살아났다. 8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던 이더리움 ETF에 3,880만 달러(약 55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피델리티의 FETH가 3,270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ETHW가 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의 7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의 상승세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상승을 가로막는 주요 저항대는 1,860달러 수준이다. 이 가격대에서 매도세가 있을 수 있어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지만, 해당 수준을 돌파할 경우 2,0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8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1차 지지선은 1,765달러, 강력한 지지선은 1,71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