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주요 암호화폐와 함께 반등세를 나타냈다. 23일 기준 24시간 동안 약 10% 오르며 1,795달러(약 262만 원) 선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완화된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266억 달러(약 38조 8,360억 원)로 전날 대비 67% 급증했다. 단기 매수 수요가 되살아나며 상승 탄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레이딩 시장에서는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는 징후가 포착되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차트 상 돌파 시그널이 형성되면서 가격 목표치로 2,100달러(약 307만 원) 수준이 제시됐다. 단기 조정 구간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반등은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전반의 동반 상승과 맞물려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간 긴장을 완화시키는 외교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이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