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3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순유출 자금을 모두 만회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총 1억3610만 달러(한화 약 177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3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하며 총 4억7000만 달러(한화 약 6140억원)의 자금이 투자 시장에 들어왔다.
6월 둘째주까지 9주 동안 연속적으로 빠져나간 4억2300만 달러(한화 약 5435억원)를 모두 만회하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 2억3100만 달러(한화 약 3018억원)의 순유입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 활성도는 다소 약화됐다. 지난 2주 동안 평균 25억 달러(한화 약 3조2662억원)였던 주간 거래량은 지난주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65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거래량 감소는 일반적으로 7월과 8월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에도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총 1억3300만 달러(한화 약 1737억원)의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는 18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11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지난주 총 290만 달러(한화 약 37억88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는 미미했다.
지난 3주간 유입된 자금은 총 운용자산(AuM)의 0.2%에 불과했고 올 들어 현재까지 6300만 달러(한화 약 819억원) 순유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3주간 AuM의 1.9%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알트코인 중 솔라나, XRP, 폴리곤, 라이트코인, 에이브 투자 상품에서는 자금 유입세가, 코스모스와 카르다노 투자 상품에서는 얕은 유출세가 나타났다.
블록체인 주식 ETF는 1500만 달러(한화 약 195억원)로, 연중 가장 큰 유입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시장은 독일(6480만 달러), 캐나다(3470만 달러), 미국(2270만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