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4주 연속 자금 유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총 5380만 달러(한화 약 721억원)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지난 4주 동안 총 운용자산액(AuM)의 0.6%에 달하는 2억 달러(한화 약 2681억원) 상당의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현재 총 운용자산액은 324억8400만 달러(한화 약 43조5448억원)로, 지난달 정점에서 13%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여러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해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음을 나타냈다.
자금 유출은 특히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미국의 경우 유출 자금 87%가 숏포지션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는 한 주 동안 3750만 달러(한화 약 502억원)의 자금이 나갔다.
지난 4주간 유출된 총액은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144억원)로, 같은 기간 전체 유출액의 80%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 유출 금액과 합치면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815억원)에 달해 최근 투자 활동이 거의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다중자산 투자 상품에서는도 700만 달러(한화 약 93억원)가 유출됐지만, 8개 알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는 자금 유입이 있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자금 유입세를 보인 투자 상품은 카르다노, 트론, 샌드박스로 각각 50만 달러(한화 약 6억7025만원), 23만 달러(한화 약 3억원), 20만 달러(한화 약 2억681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더리움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3405만원)로 얕은 유입이 확인됐다. 바이낸스는 50만 달러(한화 약 6억7025만원)가 빠져나가며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이 보다 모험적이고 선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