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2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총 7200만 달러(한화 약 966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체 거래량은 연평균 대비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은 한 주간 17억 달러(한화 2조2814억원)를 기록, 연평균 대비 16%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총 4600만 달러(한화 약 617억원)로, 암호화폐 중 최대 자금 유출을 겪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에서도 780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가 빠져나가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유출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현재까지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1억1900만 달러(한화 약 1597억원)의 최대 순유입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한 주 동안 1900만 달러(한화 약 255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알트코인 투자 상품은 얕은 유입세를 보였다. 솔라나, 알고랜드, 폴리곤은 각각 20만 달러(한화 약 2억6840만원), 17만 달러(한화 약 2억2814만원), 14만 달러(한화 약 1억8788만원)가 유입됐다.
블록체인 관련 주식 역시 부정적인 투자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 주 동안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5500만원)가 빠져나갔다.
올 들어 현재까지 기준으로 보면 2700만 달러(한화 약 362억원)의 순유입 기록을 지키고 있다.
국가별 시장 전반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독일에서 4000만 달러(한화 약 536억원), 캐나다에서 14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