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기준 금리를 25bp(0.25% 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금리 인상 후 동결 가능성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부채한도 이슈나 지역은행 위기가 내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다음 오랜 기간 금리를 5~5.25%로 유지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거나 종료가 매우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이 5월 FOMC에 따른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5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금리동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봤다.
이 경우 S&P500 지수가 0.5%~1% 이상 상승할 것으로 JP모건은 전망했다.
이어 5월 0.25%p 인상 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경우이며, 세 번째는 5월 금리동결에 나서는 경우다. 세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S&P500 지수는 최대 1.5%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속에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한 주간 '960억원'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총 7200만 달러(한화 약 966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체 거래량은 연평균 대비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은 한 주간 17억 달러(한화 2조2814억원)를 기록, 연평균 대비 16%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총 4600만 달러(한화 약 617억원)로, 암호화폐 중 최대 자금 유출을 겪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에서도 780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가 빠져나가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유출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현재까지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1억1900만 달러(한화 약 1597억원)의 최대 순유입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한 주 동안 1900만 달러(한화 약 255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알트코인 투자 상품은 얕은 유입세를 보였다. 솔라나, 알고랜드, 폴리곤은 각각 20만 달러(한화 약 2억6840만원), 17만 달러(한화 약 2억2814만원), 14만 달러(한화 약 1억8788만원)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