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2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총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63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6월 넷째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9주 연속 순유출세를 끊어내고 약 1년 최대 규모인 1억9900만 달러의 순유입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순유입세를 보인 지난 2주 동안 총 3억3400만 달러(한화 약 436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가격 반등 및 자금 순유입에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종합 자산운용액(AuM)은 369억6900만 달러(한화 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초 이후 최고 기록이자 지난 한 해 평균 수준에 달했다.
거래 활동 역시 활발했다. 거래량은 23억 달러(한화 약 3조49억원)로, 올해 평균 거래량인 15억 달러(한화 약 1조959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한 주간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1억2300만 달러(한화 약 1606억원) 상당이다.
2주 동안 유입된 자금의 98%가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흘러들어갔다.
2주 전만 해도 연중 1억7100만 달러(한화 약 2235억원)의 순유출 상태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순유입 상태로 돌아섰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여전히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약 90만 달러(한화 약 11억7610만원)가 빠져나갔다. 10주 연속 순유출 기록에 전체 자산운용액의 59%가 줄어들었다.
다만 올 들어 6000만 달러(한화 약 783억원)의 순유입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자금 흐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7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라이트코인(30만 달러), XRP(40만 달러), 카르다노(90만 달러) 등에서도 자금 유입이 있었다.
반면 다중자산 투자 상품(180만 달러)과 솔라나(80만 달러)는 얕은 순유출세가 나타났다.
블록체인 주식 ETF는 9주 연속 순유출 기록을 깨고 680만 달러(한화 약 88억원)의 순유입을 경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독일, 캐나다에서 각각 2270만 달러(한화 약 296억원)와 6480만 달러(한화 약 845억원), 3470만 달러(한화 약 452억원)의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