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동안 암호화폐 리퀴드 펀드들이 최대 70% 손실을 입으며 투자 전략을 고품질 토큰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기반한 선택적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 구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암호화폐 리퀴드 펀드들은 최대 7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여러 투자자들은 기존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 다양한 알트코인에 폭넓게 투자했던 전략을 수정하고, 소수의 고품질 자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과거 모멘텀에 기대어 확산되던 투자 행태는 사라지고 있으며, 대신 현금 흐름, 실사용 사례, 가치 축적 가능성 등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리퀴드 펀드 대부분은 2025년 초반 강세장을 기대하며 출발했으나, 1월 중순부터 거세진 매크로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시장 전반이 급락하며 손실을 면치 못했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로브 해딕(Rob Hadick) 제너럴 파트너는 '처음에는 강했지만 이후 알트코인 시장이 붕괴하면서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10%, 솔라나(Solana)는 약 30%, 이더리움은 약 50%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4년 솔라나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펀드들은 올해 초반 수익률 부진을 더욱 심화시켰다. 하이퍼스피어벤처스(Hypersphere Ventures) 창업자 잭 플래츠(Jack Platts)는 솔라나 중심 포트폴리오가 리퀴드 펀드들의 부진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