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연속 자금 유출을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주 후반 반짝 유입세를 보이며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총 510만 달러(한화 약 65억5350만원)가 유출됐다.
9주 연속 유출세를 끊어내진 못했지만 전주 8800만 달러(한화 약 1129억원) 대비 유출 규모를 크게 줄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P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막판 자금 유입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 초반 유출분을 상쇄하지 못해 결국 9주 순유출 기록을 남기며 총 4억2300만 달러(한화 약 5435억원)의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의 자금 유출세도 크게 잦아들었다. 전주 5160만 달러(한화 약 662억원)에서 지난주 50만 달러(한화 약 6억4250만원)로, 유출 수준이 10%에 그쳤다.
지난주 가격이 폭락한 알트코인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포지션 추가 움직임이 나타났다.
XRP, 카르다노, 폴리곤은 각각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8500만원), 60만 달러(한화 약 7억7100만원), 20만 달러(한화 약 2억5700만원) 등 총 240만 달러(한화 약 30억8400만원)가 유입됐다.
이더리움은 한 주 동안 500만 달러(한화 약 64억2500만원)로, 알트코인 중 가장 큰 유출세를 보였다. 트론과 아발란체는 각각 40만 달러(한화 약 5억1400만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주식 ETF는 1230만 달러(한화 약 158억원)로 FTX 사태 이후 최대 유출 기록을 세웠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37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와 24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의 얕은 유입세가 확인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은 1억4700만 달러(한화 약 1889억원)의 자금 유입 기록을 세우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캐나다는 2억7700만 달러(한화 약 3559억원)의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은 규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유입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 운용자산(AuM)은 3900만 달러(한화 약 501억원)로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