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대형 보유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발표하는 '거래자 매매계약 보고서(Commitment of Traders Report)'에 따르면 최소 25개(125 BTC) 이상의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보유자는 5월 30일 주간 94명에서 6월 27일 주간 121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기록한 최고치 122명에 근접한 모습이다.
자료 = 비트코인 선물 대형 보유자 수 그래프 / CFTC COT·더블록
최소 25개(1250 ETH) 이상의 이더리움 선물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보유자는 5월 30일 주간 44명에서 6월 27일 주간 66명까지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달 15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이래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
CME 시장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달 현재 28억 달러(한화 약 3조6478억원)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4억7315만 달러(한화 약 6164억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