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3월물 가격에 거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아케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 3월물 가격이 이달 들어 현물가 대비 연 0.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됐다.
FTX 붕괴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CME 선물 기간 구조(주어진 시점에서 만기가 다른 선물 간 차이)는 역전돼 있거나 여전히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시장인 백워데이션 상태로 남아 있다.
아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FTX 파산 충격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3866억 달러(당시 한화 약 48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9% 급감하며 2020년 10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규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1950억 달러(당시 한화 약 240조원)로, 2020년 10월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일간 거래량도 53.1% 급감한 6억3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910억원)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 규모는 11.1% 줄어든 13억6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7030억원)를 기록했다.
12월 거래소 현물 거래량도 11월 6730억 달러에서 3535억 달러로 4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