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FTX 파산 충격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3866억 달러(한화 약 48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9% 급감하며 2020년 10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규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1950억 달러(한화 약 240조원)로, 2020년 10월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일간 거래량도 53.1% 급감한 6억3200만 달러(한화 약 7910억원)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 규모는 11.1% 줄어든 13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7030억원)를 기록했다.
12월 거래소 현물 거래량도 11월 6730억 달러에서 3535억 달러로 47.5% 감소했다.
21.co 소속 카를로스 곤잘레즈 연구원은 "위험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파생상품 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FTX 붕괴가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거래 활동 감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개선과 함께,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되찾아야 선물 거래량도 회복될 것"이라면서, "추가 붕괴 없이, 준비금 증명 같은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