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업계가 유치한 벤처 투자(VC) 규모가 2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가 자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업계가 유치한 벤처 투자 규모는 6억6000만 달러(한화 약 8421억6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82.5% 급감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21.5% 감소한 것으로 약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투자 분야로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22%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디파이(18%), 대체불가토큰(NFT)·게임파이(16%), 씨파이(8%)순이다.
반면, 지난해 블록체인 업계가 유치한 벤처 투자 규모가 2021년 규모를 상회 했다는 현지 업계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업계가 유치한 벤처 투자 규모가 약 361억 달러(한화 약 46조 636억원)로, 암호화폐 윈터에도 불구하고 2021년 303억 달러(한화 약 38조6628억원) 총 규모를 상회했다.
블록체인 VC 자금은 올해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개별 거래 건수도 감소했다.
현지 관계자는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펀딩 규모가 2021년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