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가 11월 암호화폐의 벤처투자 규모가 급감했다는 통계를 내놔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메사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암호화폐 업계가 유치한 벤처 투자 규모는 8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93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감했다.
이는 전 달에 비해서도 1% 감소,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투자 분야로는 웹3가 3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인프라가 12%로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디파이와 NFT 및 게임파이가 11%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투자자들은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팔아 BTC를 매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영국과 유럽연합 회원국에 거주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을 헷지하고자 BTC 구매를 위해 법정화폐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BTC·파운드 스털링(GBP), BTC·유로화(EUR) 등 거래량 폭증은 단순히 변동성을 포착하기 위한 거래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변동성 기반 투자기회를 노린 거래량 폭증이라면 지난해 5월, 2020년 3월에도 비슷한 거래량 급증이 포착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