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대량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이더리움 스테이킹 유입량이 사상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 이더리움 월간 스테이킹 유입량은 약 296만 ETH로 알려졌다. 이는 약 55억9144만 달러(한화 약 7조1885억1195만원) 규모로 지난해 2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현재까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1% 미만만이 출금 이후 매도됐고, 5월부터는 스테이킹 유입량이 언스테이킹 출금량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5월 초부터 이미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예치금이 출금량을 초과했는데, 이 현상이 쭉 이어진 것이다. 또 현재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예치된 스테이킹 물량의 약 18%가 지난 5월 한 달간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채무 불이행에 대한 불안감과 은행 줄파산에 불안감을 느낀 시장참여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렸다고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스테이킹 연금리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언스테이킹)이 가능해진 점 역시 불확실성의 해소로 해석되며 이더리움 펀더멘털과 향스 스테이킹 니즈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기는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일주일 간 진행한 신규 이더리움 스테이킹 1차 모집 결과 예치엑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코빗의 스테이킹은 지난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스테이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