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노버가 96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를 매입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을 본격화했고, 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다. 솔라나의 실물 금융 확장성과 스테이킹 수익 모델이 투자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금융 플랫폼 재노버(Janover)가 960만 달러 규모, 총 8만3084개의 솔라나(Solana·SOL)를 매입하며 새로운 디지털 자산 전략을 공식화하였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전략이 승인된 이후, 재노버 주가는 일주일 만에 110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은 7350만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부동산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상장사 기반 자산 축적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재노버는 이번 매입이 4200만 달러 규모의 최근 자금 조달 이후 첫 번째 자산 배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는 솔라나를 스테이킹하고 자체 검증자(Validator)를 운영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상 수익을 재투자하여 복리 방식의 자산 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최고운영책임자 파커 화이트(Parker White)는 시장 상황이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고 판단하고 빠른 실행을 강조했다.
조셉 오노라티(Joseph Onorati) 대표는 솔라나를 ‘차세대 금융 인터넷의 백본’이라 평가하며, 비트코인(BTC)과 달리 실질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춘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SOL/주식 가치 상승과 자본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면서도, 솔라나는 보다 빠른 생애 주기 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암호화폐를 추가할 계획은 없으며, 솔라나에 집중한 확장 가능한 전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솔라나는 최근 피델리티의 현물 ETF 신청, 페이팔의 미국 내 지원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의 선물 상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제도권 금융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 기반 스왑 플랫폼 타이탄(Titan)의 설립자 크리스 청(Chris Chung)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실사용 사례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3월 이후 솔라나 가격은 한때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지만, 최근 8.8% 상승하며 119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기관과 장기 투자자들이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