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이넥스(Koinex)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공동 창립자 라울 라즈(Rahul Raj)는 "정부기관이 암호화폐 규제 수립을 미루고 있다"며, 규제 압박이 거래소 폐쇄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전했다.
이달 정부가 암호화폐를 보유, 거래, 채굴한 사람에게 1~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공동창립자는 이러한 규제 상황이 암호화폐 거래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노미(Coinome)도 규제 문제로 문을 닫았다.
코이넥스는 "결제 서비스 이용 거부 등 많은 장벽이 있었다"며, "서비스 제공이 경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 직원의 경우, 월급 수령, 임대료 납부 등 암호화폐와 관련 없는 금융 활동에서도 은행의 감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의 발전 상황을 신중히 고려한 후,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안타깝지만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용자에 암호화폐 지갑을 내달 15일까지 비워줄 것을 요청했으며, 앞으로 5주 간 은행계좌 예치된 동결 자금을 고객에 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