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내달 4일 산하 파생상품 거래소 레저엑스(LedgerX)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18일(현지시간) FTX 측은 미국 델라웨어 주 파산법원에 경매 일정을 내달 4일로 수정한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제출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레저엑스 경매는 내달 4일 설리반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 사무실에서 이뤄지며, 매각 심리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낙찰자에 대한 통지는 경매 종료 후 영업일 기준 1일 이내에 이뤄진다.
당초 이달 7일로 예정됐던 레저엑스 경매는 22일로 변경됐다가 이번에 내달 4일로 최종 확정됐다. 구체적인 일정 변경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FTX는 채권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올초 법원에서 산하 자회사 매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임베드파이낸셜테크놀로지(Embed Financial Technologies), FTX 재팬, FTX 유럽 매각을 추진 중이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약 117개 기업이 FTX 자회사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FTX US는 2021년 10월 레저엑스를 인수하고 FTX US 디리버티브(FTX.US Derivatives)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