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엑스(LedgerX) 등 FTX 자회사 인수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 100곳이 넘는다고 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최근 법원 문건에 따르면 약 117개 기업이 FTX 자회사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임베드에 50곳, 레저엑스에 46곳, FTX 일본 지사에 41곳, FTX 유럽 지사에 40곳이 인수 의사를 나타냈다
갑작스러운 자체 토큰 폭락과 함께, 유동성 위기를 겪은 FTX는 지난해 11월 11일 100개가 넘는 자회사와 함께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상위 50대 채권자에게만 31억 달러가 넘는 채무를 진 상태다.
FTX 채무자 측은 피해 수습을 위해 정치 후원금, 기부금까지 회수 중이다.
8일 법원 문건에 따르면 FTX 측은 4개 법인 ▲임베드(Embed) ▲레저엑스 ▲FTX 일본 지사 ▲FTX 유럽 지사에 대한 신속한 처분을 원하고 있다.
케빈 코프스키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해당 4개 법인은 FTX와 독립 운영됐으며, 매각 처분하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117개 인수 관심 기업 중 59곳과 이미 기밀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다만, 앞서 FTX 신탁관리자는 "위법 행위에 가담했을 수 있는 모든 개인과 기관에 대한 완전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지기까지 어떤 매각도 허용되선 안 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관련 논의는 이달 11일 예정된 공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파산 절차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