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사법 당국이 샘 뱅크먼 프리드의 측근인 전 기술이사 니샤드 싱(Nishad Singh)을 겨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FTX 엔지니어 총괄이었던 니샤드 싱이 투자자 및 이용자 사취 행위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FTX 문제에 니샤드 싱의 역할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FTX 근무 기간 동안 바하마에 거주했고, 뱅크먼 프리드, 엘리슨, 왕이 있던 비밀 채팅 그룹에 속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샘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사법 당국이 가까운 내부자로 수사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뱅크먼 프리드는 전신 사기, 선거자금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1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형사 재판은 10월 2일 시작된다. 현재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뉴욕 북부 지방 법원은 지난 4일 이용자 자금을 추적·복구하고 관련 사안을 수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출범도 발표했다.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리서치 CEO와 게리 왕 FTX 공동 설립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과 협조하고 있다. 엘리슨은 "알라메다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TX를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FTX 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델라웨어 지방 법원에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 공판일은 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