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산 전문 변호사가 바이낸스가 자발적 파산(챕터11) 내 환수 조항에 따라 FTX에게 받은 일부 암호화폐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크 파이퍼 미국 파산 전문 변호사는 "챕터11 내 환수 조항으로 인해 바이낸스가 FTX 지분 엑싯으로 받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652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수 조항은 챕터11 파산 신청 전 90일 동안 해당 기업에서 유출된 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채권자가 내부자 또는 그에 준하는 관계로 인정되면, 환수 적용 기한이 90일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바이낸스가 FTX 지분 엑싯으로 받은 21억 달러도 환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FTX가 아닌 미국 법원이 자산 양도 시점, 파산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