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를 형사 기소한 미국 뉴욕 남부 지방 검찰이 사기 피해자를 위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소송 절차를 적시에 고지하고, 피해자들이 검찰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겠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사순 검사는 법원에 "검찰이 FTX 사기 피해자에게 합리적이고 정확하고 시의적절하게 알릴 수 있는 '온라인 고지' 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FTX 채권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만큼 전통적인 방법을 의존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으며, 절차를 과도하게 복잡하게 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캐플란 판사는 같은 날 해당 요청을 승인했다.
이후 검찰은 6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샘 뱅크먼 프리드에 제기된 혐의 8가지와 연방법에 따라 피해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알렸다.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공개 법정 절차를 합리적이고 정확하고 시의적절하게 고지받을 권리 ▲정부 측 변호사와 협의할 수 있는 권리 등을 가진다.
아울러, "자신이 샘 뱅크먼 프리드의 사기 피해자라고 생각되는 경우, 미 검찰청 피해자·증언 코디네이터로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게재했다.
현재 샘 뱅크먼 프리드는 제기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게리 왕 FTX 공동 설립자,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리서치 전 CEO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에 협조하고 있다.
거래소 경영진에 대한 형사 소송과 별도로 FTX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11일 공판일이 예정돼 있다.
관련해 지난 5일 미국 법무부는 블록파이, 뱅크먼 프리드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로빈후드 주식 4억5000만 달러 상당을 압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