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중기 보유자 대규모 이동 속 급등락 경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중대한 변동성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보유 기간이 3-6개월인 지갑에서 약 170,000 BTC(약 14억 달러 상당)가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중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주요 가격 변동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지갑 이동은 상승 랠리(녹색 박스) 또는 급격한 하락(적색 박스) 직전에 발생했습니다.

중기 보유자들은 장기 투자자보다는 민감하지만 단기 트레이더보다는 안정적인 성향을 보이며, 시장 전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2021년 비트코인 강세장과 2022년 폭락 전에도 관찰된 바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방향성은 불분명하지만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75,000달러에서 87,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투자자들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와 대형 투자자들은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고래와 상어들의 비트코인 누적 속도는 연간 발행량의 3배를 초과하며,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입니다. 또한 거래소에서 대규모 출금이 이어지고 있어 장기 보유와 자체 수탁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루콘체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탈 관련 지갑이 최근 바이낸스에서 505 BTC(약 4,200만 달러)를 출금했습니다. 이 지갑은 지난 4일 동안 총 2,949 BTC(약 2억 5,900만 달러)를 출금했으며, 이러한 대규모 이동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신뢰도를 보여줍니다.

분석가 스콧 멜커는 최근 비트코인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강한 일봉을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기 추세 반전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거래량이 낮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멜커는 비트코인이 실제 강세를 보이려면 더 많은 매수세와 함께 88,804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리 마르티네즈 분석가는 최근 포스트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86,000달러 돌파 또는 83,000달러 하향 돌파가 다음 큰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