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이더리움과 프라이버시와의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는 이더리움이 직면한 중대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퍼블록 블록체인은 누구나 볼 수 있고 분석 가능하도록 많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더리움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익명성 보장하는 다크코인 기술로 일회용 수신 주소를 통해 송신하는 스텔스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다.
암호화폐 월렛이 스텔스 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옵션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단, 스텔스 주소는 개인정보 손실, 자산 복구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타릭은 "장기적으로 볼 때 스텔스 주소 생태계는 영지식증명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안에 '기본 롤업 스케일링(Basic Rollup Scaling)'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탈릭 부테린은 "2023년에는 '기본 롤업 스케일링' 마일스톤을 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IP-4844 제안을 기반으로 레이어2 롤업 확장성의 첫 발판을 닦아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IP-4844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패키징된 제안으로, 주요 샤딩 업그레이드 전면 구현에 앞서 레이어2 롤업 확장성 향상을 위한 프로토 댕크샤딩(Danksharding) 도입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댕크샤딩이란 추가적인 연산환경이 아닌 롤업들이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롤업 데이터 전용 저장 공간을 뜻한다. 댕크샤딩에선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블롭(blob)이라는 형태의 데이터가 추가된다. 이렇게 되면 블록의 크기가 너무 커져 네트워크가 중앙화될 수 있는데, 이는 추후에 도입될 PBS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즉, 댕크샤딩은 PBS를 통해 도입될 수 있고 블롭 데이터를 추가해 롤업 네트워크들이 트랜잭션 데이터를 훨씬 더 저렴하게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롤업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