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리플의 토큰 상거래에서 거래되는 원자재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이비트 슈워츠 리플 CTO는 트위터를 통해 "리플은 상거래에서 거래되는 원자재다."라며 "하나의 XRP는 또다른 XRP와 동등하게 취급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거의 상품(Commodity)의 정의와 일치하며, XRP의 가치가 XRP 보유자의 법적 의무를 포함하지 않는다는게 리플 CTO 측 주장이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공방이 몇 달 내 유리한 결과로 마무리될 것을 낙관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는게 현지 암호화폐 업계 중론이다.
실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법원에 양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6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길어도 10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시점을 확신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는 최종 판결이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플 CEO는 SEC가 민간 기업의 규제 이행에 협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 명확한 규제를 확인하기 위해 세 차례나 접촉을 시도했지만, SEC는 리플을 기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는 XRP를 증권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결국 '말하지 않았을 뿐 XRP를 항상 증권으로 생각했었다'는 식이었다"고 토로하며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사이에 진정한 협력이 이뤄졌다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