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 소송, 이르면 6월 마무리 예상"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공방이 몇 달 내 유리한 결과로 마무리될 것을 낙관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진행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에 양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6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길어도 10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시점을 확신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는 최종 판결이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플 CEO는 SEC가 민간 기업의 규제 이행에 협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명확한 규제를 확인하기 위해 세 차례나 접촉을 시도했지만, SEC는 리플을 기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는 XRP를 증권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결국 '말하지 않았을 뿐 XRP를 항상 증권으로 생각했었다'는 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사이에 진정한 협력이 이뤄졌다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레이트,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등을 언급하면서 "SEC가 혁신을 억제하지 않는 더 지원적 규제를 만들고 있는 암호화폐 친화적 국가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또한 "소송 결과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이 확정되지 않으면 합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갈링하우스는 "SEC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거의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이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이 미등록 증권 XRP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리플은 XRP가 증권 판별 기준인 '하위테스트'에 따른 '투자 계약'이 아니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안은 뉴욕 지방법원이 단독 판결을 내리거나 배심원단에 회부될 전망이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XRP는 전날 대비 1.62% 하락한 0.38달러(한화 약 1238.1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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