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기관급 암호화폐 중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이 파산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이르면 이번주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제네시스가 여러 채권단과 비공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금 조달 실패 시 파산 위험이 있다며 채권단을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 여파에 제네시스와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까지 운영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초 테라 붕괴 이후 파산한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에 대출해 24억 달러의 자금 피해를 입은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제네시스 거래 부문은 FTX에 1억7500만 달러 상당이 동결돼 있으며 대출 부문은 고객 자금 상환과 신규 대출 개시를 중단한 상태다.
특히 제미니 언 관련 예치금 9억 달러 상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이달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