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타격을 입은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이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고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직원 수를 30% 더 줄여 현재 145명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 조치에서 영업부와 사업개발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전례 없는 업계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 직원 수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제네시스 사업, 고객, 직원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재능있고 헌신적인 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리해고 소식은 기업이 4일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기업에 불리한 기후 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겠다"는 서한을 보낸 직후 전해졌다.
디지털커런시그룹(DCB)의 자회사인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FTX 파산에 따른 피해를 입고 운영 위기를 맞고 있다.
제네시스는 자사 파생상품 부문이 FTX에 1억7500만 달러가 묶인 상태라고 밝혔으며, 이후 대출 부문에서 고객 출금을 중단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지난해 8월 260명 중 20%를 감원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에 12억 달러를 청구한 직후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