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투자자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모엘리스 투자은행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암호화폐 대출 사업 유동성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엘리스 투자은행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일 파산 신청을 한 FTX 거래소에 자금이 묶이면서 지난주 대출 상환 및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제미니 거래소, 그레이스케일 등에도 불똥이 튄 상태다. 제네시스는 약 1억7500만 달러 상당을 FTX 계좌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는 대형 채권자 및 대출자와 해결책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데라 이슬림 제네시스 임시 CEO는 고객 서한에서 "잠재 투자자 및 제미니, 디지털커런시그룹(DCG) 등 대형 채권자, 대출자와의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논의가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신속한 진행을 위해 모엘리스 투자 은행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네시스 모기업 DCG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내년 5월 만기인 5억7500만 달러 상당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DCG 운영 위기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슬림 CEO는 대출을 제외한 거래, 수탁 등 제네시스 다른 사업부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