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에 비트코인, 주식 등 위험 자산은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금과 은은 변동 없는 가격 수준을 유지하며 더 나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1810달러였던 온스당 금 가격은 현재는 0.79% 내린 01797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은 지난해 23.04달러에서 2.95% 오르며 23.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과 은 모두 거시경제 위기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연중 가격 등락을 경험했지만, 현재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동일한 가격 수준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3월 8일 금은 단위당 2070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은은 27달러까지 근접했다. 은 최고가는 2011년에 도달한 40달러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타 자산 대비 압도적인 실적을 거뒀었지만, 올해는 금과 은이 기존 가격 수준을 방어하며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작년 비슷한 시기 대비 66%, 이더리움(ETH)은 70% 가량 하락했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7일 신한투자증권은 "S&P500의 연간 수익률은 -19.3%로 2차 대전 이래 4번째로 안 좋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킷코 뉴스 기고자 필립 스트레블(Phillip Streible)은 내년 금과 은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물가상승률이 3~3.5%로 낮아지면서 금 가격은 평균 1950달러, 최고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은은 연중 30달러, 연말 2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