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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험 스타트업 오미니모, 취리히로부터 155억 투자 유치…유럽 10개국 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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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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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험 혁신에 나선 오미니모가 취리히 보험에서 15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업 가치는 2,880억 원으로 책정됐다.

AI 보험 스타트업 오미니모, 취리히로부터 155억 투자 유치…유럽 10개국 진출 예고 / TokenPost Ai

자동차 보험 시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스타트업 오미니모(Ominimo)가 유럽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으로부터 1,000만 유로(약 1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거래로 오미니모의 기업 가치는 2억 유로(약 2,880억 원)로 책정됐다.

폴란드를 거점으로 하는 오미니모는 전통적인 보험사의 비효율성을 AI로 대체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자동차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 절차 역시 크게 간소화됐다. 고객은 단 5개의 질문에 답하면 되고, 나머지는 차량 번호판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집된 수십 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자동으로 결합된다. 이 덕분에 보험료 산출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분이다.

오미니모는 차량의 길이·높이·무게 등 100여 가지 변수를 분석해 사고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두산 코마르(Dusan Komar)는 “차량 길이와 사고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오미니모의 AI는 기존 보험사보다 훨씬 정교하게 위험을 반영한 보험료 책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미니모는 헝가리에서 의무 자동차 보험과 CASCO(차량 피해 보장형 보험) 두 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출시 1년 만에 30만 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기존 보험료 대비 최대 30%까지 낮은 요율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금은 사업 확장의 원동력이 될 예정이다. 오미니모는 스웨덴, 네덜란드, 폴란드를 포함해 총 10여 개국으로 진출을 예고했다. 또 부동산 보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인 취리히 보험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간다.

취리히 보험의 독일 자회사 DA 디렉트(DA Direkt)가 오미니모의 유럽 확장 전략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취리히는 새 시장에서 보험 인수 역할을 맡고, 오미니모는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보험금 청구 처리 등의 실무도 관장하는 형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보험 업계에서 흔히 ‘일반 대리점(MGA·Managing General Agent)’ 구조로 불린다.

AI 보험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번 투자 유치는, 전통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미니모가 향후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지, 그리고 AI 기반 상품이 어느 정도 소비자 신뢰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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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11 09:37:4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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