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2025년 랜섬웨어 대유행… 공격 건수·위협 그룹 모두 '사상 최대'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2025년 1분기 랜섬웨어 공격이 2,06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위협 그룹 수도 70개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조각난 조직이 부활하면서 보안 환경이 예측불가능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랜섬웨어 대유행… 공격 건수·위협 그룹 모두 '사상 최대' / TokenPost Ai

2025년 1분기 동안 랜섬웨어 피해 사례와 위협 그룹 수 모두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 기업 가이드포인트 시큐리티(GuidePoint Security)가 발표한 'GRIT 2025 Q1 랜섬웨어 및 사이버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2,063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확인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활동 중인 랜섬웨어 조직 수는 70개로 집계돼, 2024년 1분기의 45개 대비 55.5% 증가하며 공격 주체의 다변화 현상 역시 뚜렷해졌다.

이번 분기 통계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례로는, 2월 한 달간 기록된 962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공격 사례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대형 조직에 집중됐던 과거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플레이(Play)', '링스(Lynx)', '포그(Fog)' 등 중소형 랜섬웨어 집단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적당한 빈도의 공격을 꾸준히 이어가며 전통적인 강자들의 영향력을 분산시키는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활동 집단이 다변화되면서 공격 양상도 더 예측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방어 측면에서 한층 더 까다로운 대응 전략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또한 기존 랜섬웨어 조직들이 사법 당국의 단속에 따라 해체 및 분열된 후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위협 주체의 실체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일 역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는 제조업, 소매업, 그리고 기술 산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이버 공격에 덜 노출된 인프라 또는 취약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타깃이 되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실제 악용된 보안 취약점도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조직의 공격 파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가이드포인트 리서치 & 인텔리전스 팀의 수석 보안 컨설턴트인 그레이슨 노스(Grayson North)는 “이번 분기처럼 가시적인 수치 상승은 우연일 수 없다”면서, “사법기관의 단속으로 분열된 조직들이 다시금 새로운 형태로 부활해 공격을 재개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2025년은 랜섬웨어 역사상 최악의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위협 환경의 전조인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각 기업과 기관들은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보안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