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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맥스(KMX), 실적 부진에 장기 목표 철회…주가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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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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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맥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장 시작 전 8% 하락했다. 회사는 중고차 판매 부진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장기 성장 목표 시점을 철회했다.

카맥스(KMX), 실적 부진에 장기 목표 철회…주가 8% 급락 / TokenPost Ai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KMX)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장 시작 전 급락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과 차량 판매량 모두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회사는 장기 성장 목표 달성 시점도 철회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카맥스는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 0.5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0.32달러보다는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0.68달러에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한 60억 달러(약 8조 6,400억 원)로, 예측치인 59억 9,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실망감을 안겼다.

카맥스는 분기 동안 총 301,811대의 중고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182,655대는 소매, 나머지 119,156대는 도매 판매였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12,800대(소매 185,900대, 도매 126,900대) 모두를 하회하는 수치다. 판매 부진은 실적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카맥스는 당초 2026~2030 회계연도 사이에 연간 차량 판매량 200만 대 달성, 매출 330억 달러(약 47조 5,200억 원), 10년 이하 중고차 시장점유율 5% 확보라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해당 목표의 달성 시점을 보류한다고 공표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전략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카맥스 주가는 이번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8% 떨어졌고, 지난 12개월간의 하락률까지 포함하면 연간 기준 4% 가까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직전 분기에는 차량 가치 안정성 회복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으며, CEO 빌 내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엔 차량 수요 둔화, 평가가 하회, 전략 수정이라는 복합적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됐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심화되면서 신차와 중고차 모두 수천 달러가량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업계에는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부 요인이 장기 성장 전략에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카맥스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은 중고차 시장 수요 반등 여부와 거시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제 카맥스가 고난도의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단기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장기 성장의 방향성을 어떻게 재정립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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