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 본사를 둔 건강 식품 기업 심플리 굿 푸즈(SMPL)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는 아트킨스(Atkins)와 OWYN 같은 영양 간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심플리 굿 푸즈는 해당 분기에 주당순이익(EPS) 0.46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억5,970만 달러(약 525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0.39달러와 매출 3억5,420만 달러(약 5161억 원)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제프 타너(Geoff Tanner)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및 상반기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유통망 확장과 제품 혁신,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핵심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매출은 8.5%~10.5%, 조정 EBITDA는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수치는 경제 및 소비 행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제시됐다.
이러한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올해 초 이후 15% 하락세를 보였던 심플리 굿 푸즈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개장 직후 9% 넘게 급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영양 간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심플리 굿 푸즈는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한 실적을 시현하며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브랜드 중심 전략과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한 접근법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