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최근 테슬라(TSLA)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회사가 전례 없는 수준의 브랜드 손상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6%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JP모건은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차량 인도가 가장 낮은 예상치조차 밑돌았다며, 이는 브랜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자가 보여준 반응의 강도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단기적인 문제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매출 흐름이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는 점도 지목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역할이 브랜드에 논란을 더하고 있으며, 일부 보도로는 머스크가 백악관 내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그의 거취 여부와 상관없이 테슬라의 판매 둔화 흐름은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테슬라의 2025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0.40달러에서 0.36달러로 내렸고, 연간 EPS도 2.35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췄다. 2025년 12월 목표주가로는 120달러를 유지하며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약 40%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성장주의 대표 종목이라는 지위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급망 문제와 함께 정치적 연계 이슈가 테슬라 브랜드에 복합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