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 가구 유통업체 RH가 시장 전망 하향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관세 정책* 여파로 주가가 하루 만에 40% 급락했다. 이번 급락은 RH뿐만 아니라 웨이페어(Wayfair), 레이지보이(La-Z-Boy) 등 다른 홈퍼니싱 기업 주가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가구 업계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RH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 신뢰 회복에 실패했다. 회사가 예상보다 약한 성적표와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겨냥한 고율의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우려는 현실화됐다. RH의 제품 공급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예고된 관세 부과가 중대한 비용 상승과 수익성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적 발표 중 RH의 최고경영자 개리 프리드먼(Gary Friedman)은 실시간 주가 낙폭을 확인한 뒤 “세상에...”라는 말을 내뱉었다. 그는 “우리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며, 가구업계 규모가 있는 업체라면 누구나 상당 비율의 공급망을 아시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비용 인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RH의 전략적 대응 능력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 이후 RH 외에도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웨이페이는 25% 가까이 하락했으며, 레이지보이 또한 약 9%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폭탄이 특정 업종에 국지적인 충격을 유발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보복 관세가 공급망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해당 업계의 수익성 구조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구업계의 주력 시장인 미국 내 주택 시장 침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확전은 RH와 유사 기업들의 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규제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소비자 가격에도 전이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특정 산업군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고 있으며, 향후 관련 대응책이 주가와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