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트럼프, 中 보복관세에 '50% 추가 관세' 경고…무역전쟁 재점화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2025.04.08 (화) 05:07

0
1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철회 없을 시 미국산 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조치는 미·중 간 고조되는 무역 갈등 속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을 주고 있다.

트럼프, 中 보복관세에 '50% 추가 관세' 경고…무역전쟁 재점화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고율 관세 조치를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주 미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34%의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부터 50% 추가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7일 오전 공개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의 선제적 관세 부과에 대응해 자국 수입품에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4월 8일까지 기존의 부당한 무역행위를 반성하고 보복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 날부터 추가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요청한 어떠한 무역 협상도 모두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충돌이 다시 점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발표 이후 미 증시는 하루 동안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양국 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긴장이 더욱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의 무역 재협상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시게루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를 소개하며 일본 측은 이미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문제를 다자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상호주의 관세’(reciprocal tariff)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의 행정부는 글로벌 무역 질서에 불균형이 존재한다며, 미국이 불공정 대우를 받아온 국가들에 대해 일제히 관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는 앞서도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한 무역 전략”이라며 고율 관세 정책을 정당화한 바 있다.

시장과 기업들은 이번 발표의 직접적인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과 의류 같은 주요 수입 품목을 취급하는 대형 리테일업체들은 이미 실적 타격을 우려하며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대응 여부에 따라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무역 분쟁의 갈림길에서 중국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양국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1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StarB

07:54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