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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월마트 목표가 95달러로 하향... 트럼프 관세에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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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8 (화)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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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소비 위축 우려를 이유로 월마트 목표주가를 95달러로 낮췄다. 이는 월가 평균 전망보다 낮은 수치로, 투자자 신뢰에 부담이 예상된다.

오펜하이머, 월마트 목표가 95달러로 하향... 트럼프 관세에 '경고등' / TokenPost Ai

오펜하이머가 월마트(WMT)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기존 110달러였던 목표가는 95달러로 낮아졌고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자 리서치 플랫폼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추적하는 월마트 관련 목표가 중 최저치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내 소비 심리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목하며 유통업체 실적에 단기 호재와 장기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조만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관세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상품을 대량 구매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여력은 하반기부터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이는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고율 수입 관세 조치는 중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가 상승 압력이 유통 채널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월마트는 오는 수요일 투자자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이번 설명회에서 월마트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할 수 있다며, 앞서 제시했던 3~4% 수준의 매출 증가 전망치는 대외 경제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월마트 주가는 약 85달러 수준이며, 올해 들어 약 7%가량 하락한 상태다.

비저블 알파가 추적한 전체 월마트 분석가들 가운데 목표가를 95달러 이하로 제시한 곳은 오펜하이머가 유일하지만, 그럼에도 대다수 분석가는 여전히 종목에 대해 ‘매수’ 또는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반등 가능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기조 변화와 연계돼 있어, 매수 시점을 두고 투자자 간 갑론을박이 커지고 있다. 월마트는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 평가되지만, 관세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이 같은 평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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