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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17% 급락에도 고래 투자자 876억 원 매수…저가매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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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8 (화)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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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2023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고래 투자자들이 6000만 달러 이상을 매입해 바닥 신호에 베팅했다. 주요 지갑들은 ETH를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하며 장기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더리움(ETH) 17% 급락에도 고래 투자자 876억 원 매수…저가매수 본격화? / TokenPost Ai

이더리움(ETH)이 2023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보고 6000만 달러(약 876억 원)어치의 ETH를 대거 매입했다. 가격이 하루 만에 17% 이상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고래'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에 따르면, '7형제(7 Siblings)'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투자 그룹은 약 4,266만 달러(약 623억 원)를 투입해 평균 가격 1,700달러에 25,100 ETH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ETH는 이후 디파이 플랫폼 아베(Aave)에 전량 예치되며, 수익을 추구하거나 담보 대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고래 지갑 주소 '0x709'는 스파크 프로토콜(Spark Protocol)에서 825만 DAI를 대출 받은 후, 이를 이용해 1,578달러에 5,227 ETH를 매입했다. 이 지갑은 추가로 레일건(Railgun) 프라이버시 플랫폼으로부터 6,924 ETH를 수령해 전체 보유액은 약 1,100만 달러(약 160억 원)에 달한다. 이들의 향후 전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세 번째 대형 주소 '0x5f1'도 813만 달러(약 118억 원)의 DAI로 약 5,000 ETH를 1,631달러에 매수하며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이처럼 기관성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이더리움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극단적인 하방 압력을 기회로 삼았고, 이는 이더리움이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했던 분기를 보낸 시점과 맞물린다. 2025년 1분기 이더리움 가격은 45% 이상 급락했으며, 전년 대비 낙폭은 56%에 달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간이 장기 보유자에게는 '저가 매수의 창'이라고 분석한다.

7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기준 17.1%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고, 일주일 기준으론 16.6% 하락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9%보다 훨씬 큰 손실을 보였다. 비트코인과의 상대 가치인 ETH/BTC 페어도 0.01959까지 떨어지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자체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낮은 수수료 수익, 솔라나 등 경쟁 체인의 부상, 밈코인 시장 장악력 하락, 그리고 비트코인에 비해 부진한 기관의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렉커캐피털(Lekker Capital)의 퀸 톰슨은 이더리움을 두고 "더 이상 투자로서 생명력을 잃은 자산"이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장기적으로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며, 이더리움이 2029년까지 1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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