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매나(Humana)의 주가가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지급 정책 변화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등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2026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가입자에 대한 평균 지급액을 기존 예고치인 2.83%보다 높은 5.0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휴매나와 같은 민간 건강보험사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휴매나는 올 들어 횡보세를 보였지만, 최근 1년간 의료비 상승, 메디케어 상품 등급 하락, 가입자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가는 약 20%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83.5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채 마감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상승 흐름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0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이후, 주가는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횡보했으나, 이번 발표 당일 장중 하락세를 뒤집고 해당 패턴의 하단 추세선을 돌파하며 마감하는 강세 전환 움직임을 보였다.
휴매나 주가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주요 저항선으로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달러와 지난 3~4월 고점이 위치한 336달러 수준, 그리고 작년 1월과 9월 고점이 집중된 383달러 선이 거론된다. 반면 하락 반전 시에는 작년 10월 격차 하락 구간인 213달러 부근이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호재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비용 통제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메디케어 지급 확대 조치가 향후 보건의료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보험료 책정 및 가입자 유지 전략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지 주목된다.